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900명을 대상으로 “노동재해에 대한 불안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3.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응답은 여성(48.4%)보다는 남성(56.3%)이, 정규직(52%)보다는 비정규직(59.3%)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노동재해의 주원인으로는 40.2%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열악한 근로환경’ 36.2%, ‘과도한 업무량’ 15.9%, ‘본인의 부주의’ 6%, ‘기타’ 1.8% 순이었다.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재해로는 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신경정신계 질환’이 23.9%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관절염,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21%, ‘골절, 상해 등 부상’ 17.6%, ‘혈관계 질환’ 17.2% 등을 꼽았다.
노동 재해별로 발생원인을 조사한 결과, ‘혈관계 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과로사’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근골격계, 부상, 중독’은 ‘열악한 근로환경’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노동재해 보상대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응답이 50.8%로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77%, 공기업 64.7%, 외국계기업 52.4%, 중소기업 41.9%, 벤처기업 33.3%가 ‘마련되어 있다’라고 응답해 기업형태별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동재해 보상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7%가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35.6%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현재 산업재해 관련 법률에 대해서는 51.8%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산업이 다양화되고 노동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노동재해의 종류와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후대책 마련보다는 노동 조건을 원천적으로 개선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며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높은 생산성을 낳는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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