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용상황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일본, 고용상황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 승인 2006.05.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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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고용상황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의 [매월근로통계조사]에 의하면, 최근 매년 감소해 왔던 정규직이 2005년 증가하였다. 즉, 정규직의 증감률은 2000년-1.2%, 2001년 -1.3%, 2002년 -2.5%, 2003년 2.3%, 2004년 -1.0%로 감소해 왔으나, 2005년은 0.5% 증가했다.

반면, 파트타임근로자의 증감률은 2000년3.1%, 2001년 3.5%, 2002년 6.6%, 2003년 6.2%, 2004년 5.7%, 그리고 2005년 0.6%로 작년에 급격히 증가율이 감소하였다.

또한, 내각부경제사회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과거 3년간 기업의 고용자수의 증감률이 2005년 0.3%로 10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앞으로 3년간 고용자수의 증감률 예측도 1.9%로 1992년 이후 최대의 증가률을 나타내고 있다.

민간연구기관인 리크루트 워크연구소의 조사를 통해서도 급격한 고용상황의 호전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봄 대졸예정자에 대한 민간기업의 구인총수는 올해보다 18.1% 증가한 82.5만 명으로, 구인총수가 가장 많았던 버블경기기간인 1991년의 84만 명에 근접하였다. 민간기업 구인배율(=구인총수/민간기업취직희망자수)도 1.89배로 올해의 1.60배 보다 0.29배 증가하였다.

그런데 구인배율은 1,000명 이상 대기업과 1,000명 미만의 중소기업과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 즉 전자의 경우, 0.75배에 불과한데 후자는 3.42배이다. 이러한 격차는 무엇보다, 대졸예정자가 1000명 미만의 중소기업보다 1000명 이상 대기업에 취직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즉 대졸 구직자와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고용의 미스매치가 큼을 보여주고 있다. 구인배율의 격차는 업종별로 보아도 매우 크다. 즉, 유통업이 가장 높은 6.38배, 제조업이 1.89배, 서비스/정보업 0.61배, 그리고 금융업 0.37배로, 유통업의 구인배율이 금융업보다 약 24배 높아 대졸사원을 채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일본의 고용상황은 정규직의 증가, 고용자수의 증감률, 그리고 구인총수의 급격한 증가와 구인배율의 증가라는 측면을 통해 볼 때 급속히 호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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