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대학생 '떠오르는 중소기업 없다'
중진공, 대학생 '떠오르는 중소기업 없다'
  • 승인 2006.05.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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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허범도)이 서울에 소재한 10개 대학의 학생 502명을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0% 이상은 중소기업 경영자를 한명도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한 88.4%는 ‘전혀 떠오르는 기업’이 없다고 답했다.

입사 희망 기업으로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을 선택한 대학생은 63.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희망한 21.2%보다 무려 3배가량 높았다.

이는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대기업 편중 현상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결과로 채용시장의 불균형 원인과 실제 및 희망기업 규모 사이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중소기업 입사 관련 정보를 얻는데 ‘좋은 중소기업이 어떤 곳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48.8%)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자료 자체를 구할 수 없다(35.8%)’가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관련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14.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예상되는 단점으로 ‘부도 및 경영악화 가능성이 높아 생기는 불안정




’을 택한 응답자가 45.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기업에 비해 적은 연봉과 복리후생 등 물질적·심리적 박탈감(25.2%), 기업의 낮은 인지도로 인한 자신감 결여(2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장점으로는 31.9%가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유연하므로 대기업보다 훨씬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영진과의 거리가 가까워 실력만 있다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26.3%),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할수록 동반성장할 수 있다(21.8%), 기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고 창업에도 유리하다(19.8%)의 순이다.

한편,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반면 중소기업 경영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경영자에 대한 이미지 선택에서 응답자의 59.4%가 ‘도전의식이 강한’을 꼽았다. 다음으로 유명하지 않은(47.4%), 권위적이지 않은(45.2%), 미래 가능성이 큰(44.8%), 젊은(43.0%), 전문성이 있는(43.0%), 자수성가한(36.6%), 경험이 부족한(2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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