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구직자들은 복지와 처우, 급여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지원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입사 후 해당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스카우트(대표 민병도)가 직장인 회원 598명을 대상으로 4월 19~25일까지 기업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65.2%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의 40.8%는 자신의 회사에 대해 50점 이하의 점수를 부여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75점 이상의 점수를 매긴 사람은 21.4%에 불과했으며, 주요 불만 이유로는 성장가능성(17.9%), 복리후생(16.7%), 연봉(16.4%)을 꼽았다.

반면, 스카우트가 같은 기간 인사담당자 90명을 대상으로 채용 사원 만족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의 60%가 채용 후 잘못 채용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은 채용 직원에 대해 44.4%가 75점 이상으로 평가하고, 50점 이하라고 말한 응답자는 17.8% 에 불과, 직원들의 만족도와는 대비를 이뤘다.

기업들은 직원들의 채점 기준으로 업무능력(46.7%)과 성실성 (26.7%), 사내 융화력(17.8%)을 들었으며, 애사심, 도전 정신, 국제 감각, 언어 구사 능력 등을 기준으로 채점한다는 8.9% 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채용 시 해당 직원의 실무 능력, 성실성, 조직 내 융화 등 기본 소양 부분을 도전 정신이나 언어 능력, 국제 감각보다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도 스카우트 대표는 “어느 기업이든 자신이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기업은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스스로 변화하고, 만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