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대졸자 30%만 취업에 성공
올 2월 대졸자 30%만 취업에 성공
  • 승인 2006.04.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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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대졸자 10명 중 3명만이 취업에 성공,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자사 사이트에 가입한 2006년 2월 대졸자 2,33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대졸자 실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7%에 해당하는 1,555명이 현재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들 중 71%는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다.

대졸자의 약 33%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성별, 연령, 학력(전문대 및 4년제대학), 출신대학의 지역, 전공 등은 취업 여부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전반적인 취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3.9%가 취업에 성공, 32.8%가 성공한 여성에 비해 다소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가 많아져서 21세의 경우 14%에 불과했던 것이 22세는 29.7%, 23세는 30.3%로 조금씩 많아져 28세 이상은 48.9%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전공별로는 모두 30%내외의 취업률을 보인 가운데 전공 특성상 행정고시 등 졸업 후 공무원 준비가 많은 ‘법정/행정 계열’의 경우 16.4%의 매우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에 성공한 대졸자들이 취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각종 ‘자격증(25%)’, 아르바이트와 인턴 등의 ‘경력 관리(2




22.7%)’, ‘전공 및 학점(20.2%)’를 꼽았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대졸자들은 대부분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96명으로 미 취업 응답자의 71%, 전체 응답자의 47%나 됐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163명, 11%)하거나, 진학과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 미 취업 대졸자들은 부모님과 친인척에게 생활비와 용돈을 타 쓰는 약 20%를 제외하고는 78.9%가 졸업 후 생활비와 취업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아르바이트 이유로는 용돈과 생활비 마련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학원 수강료는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 마련이 27.5%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경력 관리를 위해서가 12.4%, 집에서 놀고 있는 것이 눈치 보여서 라는 응답이 7%를 보였으며, 취업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좋다는 응답자도 11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06년 대졸자들의 현재 최대 관심/고민사항은 취업과 연봉, 결혼 및 연애인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취업여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미취업자와 취업자 모두 각각 73.7%, 39.8%로 ‘취업’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으며, 연봉은 이에 못 미치는 8.9%, 17.2%가 응답해 그 뒤를 따랐다. 기타 결혼 및 연애가 전체 응답자의 9.2%, 다이어트가 7.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재태크, 건강, 패션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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