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자사 사이트에 가입한 2006년 2월 대졸자 2,33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대졸자 실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7%에 해당하는 1,555명이 현재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이들 중 71%는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응답했다.
대졸자의 약 33%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성별, 연령, 학력(전문대 및 4년제대학), 출신대학의 지역, 전공 등은 취업 여부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전반적인 취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3.9%가 취업에 성공, 32.8%가 성공한 여성에 비해 다소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가 많아져서 21세의 경우 14%에 불과했던 것이 22세는 29.7%, 23세는 30.3%로 조금씩 많아져 28세 이상은 48.9%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전공별로는 모두 30%내외의 취업률을 보인 가운데 전공 특성상 행정고시 등 졸업 후 공무원 준비가 많은 ‘법정/행정 계열’의 경우 16.4%의 매우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에 성공한 대졸자들이 취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각종 ‘자격증(25%)’, 아르바이트와 인턴 등의 ‘경력 관리(2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대졸자들은 대부분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96명으로 미 취업 응답자의 71%, 전체 응답자의 47%나 됐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163명, 11%)하거나, 진학과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 미 취업 대졸자들은 부모님과 친인척에게 생활비와 용돈을 타 쓰는 약 20%를 제외하고는 78.9%가 졸업 후 생활비와 취업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아르바이트 이유로는 용돈과 생활비 마련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학원 수강료는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 마련이 27.5%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경력 관리를 위해서가 12.4%, 집에서 놀고 있는 것이 눈치 보여서 라는 응답이 7%를 보였으며, 취업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좋다는 응답자도 11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06년 대졸자들의 현재 최대 관심/고민사항은 취업과 연봉, 결혼 및 연애인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 취업여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미취업자와 취업자 모두 각각 73.7%, 39.8%로 ‘취업’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으며, 연봉은 이에 못 미치는 8.9%, 17.2%가 응답해 그 뒤를 따랐다. 기타 결혼 및 연애가 전체 응답자의 9.2%, 다이어트가 7.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재태크, 건강, 패션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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