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할인점 잇딴 개점 유통업체 경쟁치열
청주, 할인점 잇딴 개점 유통업체 경쟁치열
  • 승인 2006.04.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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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에 잇따라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구 63만명인 청주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GS마트, 까르푸, 홈플러스,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하나로클럽 등이 영업중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로 몸집이 늘어나고 있는 청원군 주민들을 잠재고객으로 보더라도 청주의 할인점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로클럽 봉명점이 지난 7일 흥덕구 봉명동 아이타운 빌딩 1층에서 개장한데 이어 상당구 율량동 라마다호텔 지하에 홈플러스 동청주점이 다음달 초 들어서 비좁은 상권에서의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현대백화점도 현재 개발중인 옛 대농 청주공장 부지에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점포를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체제를 맞아 각 업체들은 향상된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춘 상품 등으로 승부한다는 계획.

하나로클럽 봉명점의 경우 농협의 이미지와 함께 유일하게 본사가 청주에 있는 업체라는 점을 무기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점포 오픈을 서두르고 있는 홈플러스 동청주점은 신선식품 및 생필품 쇼핑1번지 등극을 목표로 우수한 서비스에 비중을 두는 한편 쌀 기증행사, 아동복지시설 자원 봉사 등 지역밀착형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 청주점 관계자는 “포화상태이나 어차피 상권이 틀리기 때문에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면서도 “직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할인행사 전단지 배포 범위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저가 판촉 등 혹시나 모를 이들 할인점의 출혈경쟁이 가뜩이나 위축된 재래시장 등을 더욱 옥죌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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