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정부와 R&D 투자유치 준비
KOTRA, 정부와 R&D 투자유치 준비
  • 승인 2006.04.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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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가포르 등 경쟁국들이 세계 유수기업의 R&D센터를 유치, 육성하려는 노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KOTRA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와 정부 4개 부처가 손을 잡았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4월 2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외국기업 R&D센터 유치를 위해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공동으로 ‘외국인 R&D 투자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에 이미 투자 진출한 외국기업, 외국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계획하는 산학 연구기관, 공대학장, 병원장, OECD 국가의 상무관 등 200명이 참가하여 정부의 외국인 R&D 투자정책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 각 정부부처는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외국인 R&D 투자유치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 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을 설명하였다. 특히 과기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덕 R&D 특구는 많은 외국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의 R&D 분야의 투자유치 동향과 외국기업이 한국에 R&D 센터를 설치할 경우 제공받는 혜택을 소개했는데 특히 신규로 설립된 외국기업 R&D 센터가 채용하는 한국인 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외국 R&D 센터 인력양성사업’에 대해서는 외국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정보통신부는 IT 분야의 외국인 R&D 투자유치를 설명했다. 최근 IBM,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한국에 R&D 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활용하여 한국을 동북아의 IT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울 상암동의 누리꿈 스퀘어 프로젝트와 인천 송도의 U-IT 프로젝트도를 통해 외국 IT 기업의 R&D 센터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도 보건 분야의 R&D 육성 사업을 소개했다. 외국 R&D 센터 유치 정책의 하나인 메디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통해 의료산업 내 병원, 기업, 연구소를 집적화하거나 네트워크로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의 R&D 센터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3M의 이인희 부사장이 나와 자사의 R&D 운영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3M사는 2003년 한국에 처음으로 R&D 센터를 설립한 후 연구 분야를 추가적으로 확대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2월 현재 한국에는 외국인이 지분이 있는 R&D 센터는 978개이고, 이중 외국인 지분율이 100%인 R&D센터는 163개이다. 우리나라의 민간연구소의 수가 1만2천개임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외국인 R&D센터를 유치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외국 R&D 센터가 주로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되어 있어서 R&D 분야가 통신, 생명공학, 제조업 등으로 더욱 다양화될 필요성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번 4개 부처 합동 포럼이 그동안 개별 부처별로 추진한 외국인 R&D 센터 투자유치 활동을 최초로 통합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부처간 협력과 공조활동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4개 부처와 공동의 R&D 투자유치단 파견 등도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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