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업종별 윤리경영 실천 프로그램 개발키로
전경련, 업종별 윤리경영 실천 프로그램 개발키로
  • 승인 2006.04.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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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지난 29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업 CEO 63명으로 구성된 기업윤리위원회(위원장;조건호 전경련 부회장)를 개최하고 경제계 공동으로 업종별 윤리경영 실천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경련 기업윤리위원회 산하에 분과위별 실무 T/F를 구성키로 하였다.

사실상 윤리경영 확산의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전경련이 업종별로 구체적인 윤리경영 모델을 개발키로 함으로써 업종별 실정에 맞는 표준 윤리모델이 정립되고, 협력기업이나 윤리경영 후발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조건호 기업윤리위원회 위원장은 90년대 중반 이후 전경련 등을 중심으로 윤리경영 붐이 일어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대기업에만 국한되고 있고, 중소기업의 확산속도는 아직까지 미약하다고 지적하였다.

전경련의 지난해 조사결과 대기업의 62% 정도가 기업윤리헌장을 보유하였고 64%의 기업이 전담(겸임)부서를 지정하는 등 대기업의 2/3 이상이 윤리경영 실천단계로 이행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도입단계이어서 시급한 경영과제로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에 윤리경영이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의 윤리경영 추진 여력탓도 있겠으나, 윤리경영 실천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데도 상당부문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전경련은 윤리경영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부산 등 지방에서도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키로 하였고 윤리경영 확산의 핵심주체인 CEO에 대한 교육을 강화키로 하였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 박상증 공동대표는「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주제발표에서 CSR은 자선행위나 기부행위와는 다른 개념으로, 기업을 둘러싼 여러 이익집단(Stake-holder) 즉 주주, 종업원, 소비자, 거래선, 지역주민 등의 이익과 기업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기업행동이라고 전제하고, CSR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행동이어야 하며 강요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박대표는 최근 많이 거론되는 양극화 문제를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만 논의될 수 없는 것이라고 전제, 사회적 대화를 통하여 국가장래를 성공적으로 구축해가는 프로세스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날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은「변화와 혁신을 통한 윤리경영 실천」사례발표에서 동부화재는 2004년부터 "C&C No.1(Change & Challenge NO.1) 신경영혁신전략”을 선포하고 윤리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즉 고객, 주주 및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업계 최고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고 있으며, 정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①정도영업 체화, ②평가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 ③완전판매 정착, ④고객과의 약속 철저 이행, ⑤임직원간 상호신뢰 프로그램 등 전사적 세부 실천방안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진실의 문화’ 정착을 통한 윤리적 기업문화 실현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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