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4.5%, “춘곤증 겪어”
직장인 94.5%, “춘곤증 겪어”
  • 승인 2006.03.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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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가장 힘들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봄철 춘곤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렇듯 대다수의 직장인이 겪는 춘곤증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그저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에서 직장인 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봄 춘곤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4.5% 나 되었다.

춘곤증의 증상으로는 ‘졸음’이 59.6%로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피로감’ 28.9%, ‘업무 집중력 저하’ 7.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춘곤증이 미치는 영향으로는 ‘업무에 차질은 없으나 짜증이 난다.’가 42.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약간 불편하지만 생활에 지장은 없다’ 26.1%였다. 그러나 ‘제대로 업무를 못한 정도’라는 응답도 무려 19.9%나 되었다. 특히 이와 같은 응답은 남성 23.6%, 여성16.1%로 남성들이 여성보다 춘곤증으로 더 많이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춘곤증 증상의 지속기간은 ‘1주 정도’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2주 정도’ 27.9%, ‘한달 정도’ 13.5%, ‘한달 이상’ 10.2% 등의 순이었다.

춘곤증을 해결하는 노하우로는 37.3%가 ‘특별한 노하우는 없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를 꼽았으며, 그 외에 ‘무조건 푹 쉰다’ 35.1%, ‘운동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한다’ 14.7%, ‘취미생활로 삶의 활력을 찾는다’ 10.2% 등이 있었다.

한편, 춘곤증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다른 질병으로 진행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5.7%였으며 질병의 종류로는 ‘만성피로(48.1%)’와 ‘위염(22.8%)’이 가장 많았다.

춘곤증을 겪지 않거나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52.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는 노력’ 24.5%, ‘평상시 꾸준한 운동’ 23.4% 순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봄철마다 한번씩 겪게 되는 춘곤증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그러나 병이 아니라고 얕봤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 겨울 동안 움츠려 있던 생체 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평상 시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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