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M시장은 외국계 기업과 토종 기업간의 전쟁터로 바뀐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다. 그 이유는 외환 위기 이후 등장한 PM의 개념은 자산관리에 대한 기업과 개인들의 인식이 급격하게 바뀐 것에 기인한다.
기존 관리업체들이 강남, 도심, 여의도권으로 분류하여 대형 빌딩에 대한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가운데 중·소형빌딩 자산관리에 눈을 돌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업체가 있다. PM의 틈새시장을 찾아 나선 김용남 글로벌 PMC(www.globalpmc.com) 대표를 통해 사업 이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 PM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0여년 간 국내 유수의 건설회사에 몸 담으면서 국내 개발사업 및 해외사업까지 두루 섭렵했다. PM사업과 직접적인 인연이 된 것은 스타타워를 관리하고 있던 스타PMC와의 관계가 가장 결정적인 계기였다.
당시 외환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부동산 간접투자제도가 본격적으로 출현하게 되었고 부동산 관리시장도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자산 투자의 개념으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특히 기존 FM서비스부터 빌딩관리, 임대관리, 재무관리 및 위험 관리 서비스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PM시장의 활성화는 당연히 블루오션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 굳이 중소형빌딩 자산관리를 택한 이유는
글로벌 PMC는 2004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가진 업체들과는 경쟁적 관계를 성립하기 어렵다. 하지만 특화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PB고객관리 지원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PB고객들은 나름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자신의 중소형 빌딩에도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고 할 수 있다.
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중소형 빌딩 소유자도 대형빌딩 소유자와 동일한 양질의 자

▼ 글로벌 PMC만의 장점이라면
결국 선택과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빌딩을 관리하는 업체들은 상당히 많은 조직을 운영해야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빌딩주와 임차인에 대한 근거리 서비스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즉, 임차인들의 세무, 법률, 불만 해결 등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으며, 만약 공실률이 높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서 해결하는 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거대한 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슬림화되고 전문화 된 조직만이 결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빌딩의 수는 대략 30여개 정도 되지만 거의 PB고객들의 추천과 입 소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산관리의 기본은 신뢰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멀티플레이어 조직은 밀착 서비스의 최선책이라 보고 있다.
▼ FM업체의 관리는 어떻게
직영으로 운영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고객의 수익을 고려해 100% 아웃소싱하고 있다. 기존 대형 관리업체의 경우 FM업체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많이 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관행이 아직까지 지속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FM업체들은 PM업체와의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전략적 협력관계라고 생각한다.
이들에 대한 효과적 관리와 협력은 결국 고객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결국 빌딩자산 관리의 인식전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에 대한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 PM시장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특화된 틈새시장 공략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는 사후관리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PB고객의 공략과 매입, 매각 컨설팅에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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