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FM사 해외 진출 노려 볼만하다
PM·FM사 해외 진출 노려 볼만하다
  • 승인 2006.03.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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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플랜트·주택시장 호황에 업계 눈독

정부, 정책 및 재정적 지원책 뒤이을 전망

해외건설 수주가 초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31 부동산대책’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이 급랭하자 건설경기 침체를 우려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거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로 중동지역 산유국들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건설을 서두르자 이를 수주하기 위한 국내 건설업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에는 대형건설업체 위주로 해외 SOC와 플랜트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중견업체들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중국과 베트남 등지의 주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올해 물량 확보 위주의 수주를 지양하고 고기술·고부가가치의 사업성 높은 사업 수주에 역량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10일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해외건설 수주액은 45억 48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액 108억 5927만 달러의 41.9%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23억 6358만 달러를 수주해 114배가 늘었으며, 동남아에서는 11억 5999만 달러로 6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대형 플랜트 사업과 더불어 주택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8·31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을 비롯한 민간 건축시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해 베트남 중국 등은 물론 미개척지인 인도에 이르기까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최근 대우건설 코오롱 경남기업 동일하이빌 대원 등 5개 업체 컨소시엄이 올 들어 63만평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을 따냈다.

GS건설도 베트남 남부의 냐베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호치민시 중심지에 주상복합 건물 자이 파크타워(Xi Park Tower)를 올해 안에 분양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남광토건이 랴오닝성 선양지역에서 아파트 3000가구를 분양키로 하고 현지법인 설립에 7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러시아 권역의 진출은 동일토건이 지난해 말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총 3000가구 분양에 나선 데 이어 계룡건설산업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에 상반기 200∼2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도의 경우 최근 해외 아웃소싱 기착지로 인기가 올라가면서 경제규모가 커져 부동산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인도 부동산개발 시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임원진이 인도를 직접 방문, 사업성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PM, FM기업의 해외 진출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업체도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뒤따를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 수주확대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측면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건교부는 해외건설 발주추세가 투자형 프로젝트로 전환함에 따라 국책 금융기관은 물론 연·기금 등의 해외건설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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