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비정규근로자간 능력개발 기회 격차
정규-비정규근로자간 능력개발 기회 격차
  • 승인 2006.0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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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근로자간의 능력개발 기회 격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동패널조사 제7차년도(2004년 조사)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능력개발의 경험여부는 인적속성별, 고용형태별, 산업별,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의 능력개발 경험자 비중(13.1%)이 여성(9.1%)보다 다소 높았고,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능력개발 경험자 비중도 높아지는 역진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용직(14.1%)이 임시직(2.7%), 일용직(1.4%)에 비해 능력개발 경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도 제조업은 전체의 11.1%가 능력개발을 경험한 반면, 통신업, 전기ㆍ가스ㆍ수도업 등 일부 서비스업의 경험자 비율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건설업이나 음식ㆍ숙박업은 6%에 미달하는 등 산업별 격차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광역시(25.8%)와 전남(24.2%)의 능력개발경험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인천광역시(4.6%)과 대전광역시(5.8%)의 비중은 극히 낮은 등 지역별 격차도 높았다.

능력개발 프로그램의 주체를 보면, 정부가 지원하는 훈련의 비중이 낮은 편이고, 그 중 오히려 비정규 근로자들이 정규직 근로자들에 비해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중이 크게 낮았다.

또한 개인의 선택에 의한 교육훈련 참여비율은 월등히 높았는데, 이는 비정규 근로자들에게 능력개발의 기회가 덜 제공될 뿐 아니라 비용부담 역시 개인에게 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안 위원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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