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동패널조사 제7차년도(2004년 조사)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능력개발의 경험여부는 인적속성별, 고용형태별, 산업별,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의 능력개발 경험자 비중(13.1%)이 여성(9.1%)보다 다소 높았고,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능력개발 경험자 비중도 높아지는 역진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용직(14.1%)이 임시직(2.7%), 일용직(1.4%)에 비해 능력개발 경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도 제조업은 전체의 11.1%가 능력개발을 경험한 반면, 통신업, 전기ㆍ가스ㆍ수도업 등 일부 서비스업의 경험자 비율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건설업이나 음식ㆍ숙박업은 6%에 미달하는 등 산업별 격차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광역시(25.8%)와 전남(24.2%)의 능력개발경험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인천광역시(4.6%)과 대전광역시(5.8%)의 비중은 극히 낮은 등 지역별 격차도 높았다.
능력개발 프로그램의 주체를 보면, 정부가 지원하는 훈련의 비중이 낮은 편이고, 그 중 오히려 비정규 근로자들이 정규직 근로자들에 비해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중이 크게 낮았다.
또한 개인의 선택에 의한 교육훈련 참여비율은 월등히 높았는데, 이는 비정규 근로자들에게 능력개발의 기회가 덜 제공될 뿐 아니라 비용부담 역시 개인에게 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안 위원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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