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농가 실질소득 예년과 비슷…80kg당 16만5574원
쌀 농가 실질소득 예년과 비슷…80kg당 16만5574원
  • 승인 2006.02.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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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면서 산지 쌀값은 하락했으나 정부가 소득 손실에 대한 직불금을 지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농림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지 쌀값이 80kg당 14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를 기준으로 80kg당 1만5710원의 변동직불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급시기는 봄철 영농 준비를 돕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다음달 중순께 은행계좌로 입금한다.

이처럼 변동직불금 액수가 결정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미 지급한 고정직불금을 포함해 정부가 쌀 농가에 지급하는 돈은 80kg당 2만5546원이 된다. 결과적으로 직불금과 쌀 판매금을 합한 농업인 소득은 80kg당 16만5574원으로 정부가 설정한 목표가격 17만 원의 97.3%에 달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목표가격은 추곡수매제가 시행되던 2001년부터 2003년까지의 산지 쌀값 평균 금액을 기초로 산정된 것이다.

한편 추곡수매제 폐지로 지난해 수확기의 산지 쌀값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가량 크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하락폭이 크긴 하지만,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면서 시장으로 가격 형성 기능이 넘어가 빚어진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이에 대비해 소득보전직불제도를 시행하는 것이므로 농업인이 입는 손실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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