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 첫 1만명 돌파
지난해 육아휴직자 첫 1만명 돌파
  • 승인 2006.0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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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사업장까지 확산…제도 자리매김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출산휴가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도 4명 가운데 1명으로 육아휴직제도가 제자리를 자리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5일 발표한 2005년 육아휴직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0700명으로 2004년 9303명 보다 15.0% 증가했다. 육아휴직 급여 지급액도 208억 원에서 282억 원으로 늘어났다.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한 노동부의 조사에서 출산휴가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2002년 16.6%에서 2003년 21.2%, 2004년 24.1%, 2005년 26.5%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2005년 산전후휴가 급여를 받은 인원은 4만1104명이었으며, 육아휴직 급여까지 신청한 인원 1만700명 가운데 남성은 208명이었다.

육아휴직 사용자도 과거 대기업, 금융보험업종, 사무직 중심에서 중소규모 사업장과 제조업으로 확산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도 확산된 것으로 평가된다.

10~29인 규모 사업장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608명에서 797명으로 31.1% 증가했고, 5~9인 규모 사업장도 573명에서 738명으로 28.8%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02년 61명에서 416명으로, 부동산 및 입대업, 사업서비스업은 262명에서 1422명으로, 제조업은 550명에서 1904명으로 대폭 늘었다.

육아휴직은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만1세 미만의 영아를 보육하기 위해 신청할 수 있으며, 휴직기간 동안 정부가 월 4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며, 육아 휴직자의 대체인력을 채용할 경우 사업주에게 20만~3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노동부는 올해 모성보호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육아휴직 미부여 등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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