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판재류 수입증가 불구 유통점 출혈경쟁 심화
철강판재류 수입증가 불구 유통점 출혈경쟁 심화
  • 승인 2005.12.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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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판재류 재고량이 수입증가에도 불구, 유통점들의 출혈경쟁 심화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철강협회가 전국 주요 대형유통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판재류 유통재고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판재류 유통재고량은 총 106만2천t으로 전월에 비해 5만2천t이 감소,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됐다.

지난 2004년 1월 재고량을 100으로 본 유통재고지수 역시 178.1로 10월에 비해 8.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재고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해 4월말 80.9에 비해서는 97.2포인트가 늘어난 셈이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중후판 등 전품목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

재고량 감소가 두드러진 품목은 그간 내수부진 및 수입산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열연강판과 용융아연도강판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2만1천t, 1만2천t 감소한 36만3천t, 13만9천t으로 집계됐다. 이들 2개 품목의 재고 감소량이 전체 재고량 감소의 63.5%를 차지했다.

또한 PO강판과 중후판 재고도 전월대비 7천t씩 줄어든 12만8천t, 12만4천t 수준으로 감소했다. 냉연강판 재고도 18만9천t으로 전월에 비해 3천t 감소했으며 컬러강판도 1천t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아연도강판은 지수만 전월과 동일한 10만6천t으로 나타났다.

시황부진에 지난달 보통강 판재류 수입량이 70만6천t으로 전월대비 5만5천t 증가했음에도 불구, 재고량이 감소한 이유는 업체들의 재고부담을 줄이기위한 출혈경쟁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철강협회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 유통점들의 재고소진에 대한 출혈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인하에 따른 재고 평가손을 줄이려는 유통점들의 판매정책으로 현재 재고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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