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근로조건 격차 '의 보고서를 통해, 2005년 8월 현재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정규직 9263원, 비정규직 6526원으로 정규직 근로자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70.5%에 해당하며, 전년의 73.5%보다 임금격차가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직의 주당근로시간은 49.2시간으로서 비정규직의 44.5시간보다 4.7시간을 더 근무하고 있고, 사업체 규모별로는 정규직 대규모 사업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14046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비정규직 대규모 사업체 근로자, 정규직 중소규모 사업체 근로자, 그리고 비정규직 중소규모 사업체 근로자의 순이다.
보고서는 비정규직이면서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임금은 정규직이면서 대규모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42.9%에 그치고 있으며, 성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남성의 임금이 시간당 10850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비정규직 남성, 정규직 여성, 비정규직 여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비정규직 여성의 임금은 정규직 남성의 임금에 비해 52.2%에 불과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05년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의 각종 사회보험 가입률은 정규직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동안 증가추세였던 보험 가입률도 2005년 들어 주춤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정책당국은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과 더불어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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