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제조업의 국외직접투자는 국내 생산설비, 투자 및 수출입에 영향을 미쳐 국내 노동시장에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인식에는 국외직접투자가 제조업 공동화를 유발하여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부정적 관점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증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 관점이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국외직접투자가 국내 고용에 미친 영향을 추정해 본 결과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국외직접투자가 국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이는 일부 경공업 업종의 경우 국외직접투자에 따른 국내 생산설비 또는 투자 감소에 기인하여 생산직 일자리가 직접적으로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대부분의 중화학공업 업종의 국외직접투자는 현지법

또한 국외직접투자는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수출을 통한 간접적 고용증대효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우리나라의 국외직접투자 규모가 여타 OECD국가에 비해 훨씬 작기 때문 이러한 현상이 향후에도 지속되리라고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국외진출 기업의 현지화가 심화됨으로써 중간재 및 자본재의 현지조달이 늘어나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감소할 경우 국내 고용에 대한 직.간접적 부작용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정책당국은 기업들의 국내투자 기피요인으로 지적되는 경직된 노동시장, 고비용구조,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 등의 문제를 완화하는 한편 국외 현지법인의 중간재 현지조달 추세에 대응하여 국내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제고 노력도 강화하는 등 향후 국외직접투자 확대가 국내 고용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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