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애매한 태도가 변수
비정규법안의 올해 내 처리가 안개속에 쌓여 있다. 일단, 한국노총이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며 처리의 불꽃이 살아나고 있는 듯 하지만,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강경한 반대입장과 한나라당의 때 늦은 노사합의 강조 입장으로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비정규법안 처리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게도 큰 부담감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민주노동당의 경우, 누차 올해 내 처리를 강조해 온 가운데 비정규직 문제를 더이상 방치하면 당의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정부와 여당은 상임위 처리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실제 분위기는 '반드시 하자'는 것은 아니어서 결국 올해 내 처리가 힘들지 않느냐는 것이 국내외 언론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지난 1일 국회 환노위는 오전부터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비정규법안 문제와 관련한 노사 입장을 청취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실제 노사간 입장차가 워낙 커 실질 심사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