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증가 ‘주춤’ 전년동월대비 4.7%증가
서비스업 생산 증가 ‘주춤’ 전년동월대비 4.7%증가
  • 승인 2005.12.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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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의 바로미터인 서비스업생산이 10월들어 전년동월대비 4 .7% 증가하는데 그쳐 2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최근 주가상승등에 힘입어 금융·보험업이 10%대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학원 등 사교육기관의 매출이 4개월만에 감 소한데다 ‘8·31 부동산종합대책’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업의 성 장세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생산’에 따르면 이 기간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7% 늘어나는데 그쳐 9 월(5.5%) 에 비해 증가폭이 0.8%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월 -0.5%에서 3월 1.6%로 증가세로 돌아 선뒤 6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8월(5.9%)을 정점으로 다 시 위축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전체 서비스업생산의 4분의 1이 넘는 도·소매업이 1 .2% 증가에 그쳤다. 지난 4월(0.7%)이후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상승폭이다. 자동차파업 분규가 해소되면서 자동차 판매·차량연 료부문의 매출은 증가세(9월 -3.9%→3.7%)로 반전됐고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 소매업 매출(0.2%→ 0.5%)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 나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건축자재 및 철물 매출(-7.0%)이 감 소하는 등 도매업 매출은 증가폭(5.0%→1.4%)이 크게 감소했다.

부동산·임대업도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점차 위 축되는 모습이다. 10월 매출이 6.6% 증가에 그쳐 전달(10.0%)에 비해 3.4%포인트 둔화됐다. 부동산중개 및 감정업은 19.4% 늘어 났으나 부동산공급업(1.8%상승)과 부동산임대업(1.2%상승)이 1%대 성장에 그쳤고 부동산관리업(-1.4%)의 매출은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은 전체 11개 부문중 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학원( -8.9%)등 사교육기관의 성장(-8.2%)이 전반적으로 후퇴하면서 -1 .2%성장에 그쳐 6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반기 내수경기를 이끌고 있는 금융·보험업은 10월들어 작년동월대비 12.9%증가, 전업종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 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의 매출도 지난 8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 에서 9월(0.5%)들어 증가세로 돌아선뒤 10월에는 3.4% 늘어나 상 승폭을 더욱 키웠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내수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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