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5일 RFID/USN협회 주관으로 수원 라비돌리조트에서 개최된 워크숍에서 공개된 RFID/USN산업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실태조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RFID/USN협회에 위탁한 것으로, 향후 정부 및 유관기관의 RFID관련 정책결정과 시행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요자측의 RFID에 대한 인지도는 91.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부분(96.9%)이 민간부문(90.8%)보다 높았다. RFID 담당자나 최고경영자의 RFID에 대한 관심은 각각 77.8%와 60.7%로 나타났고, 지난해에 비해 실무자층에서 "어느 정도 관심 있다"는 응답이 18.7% 늘어났으며, 최고경영층의 관심도 평균 9.7%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1, 2년내 RFID를 도입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으나, "3년내 도입"은 소폭 늘어났다. RFID 도입계획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물류센터관리, 자산관리, 출입통제, 운송관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물류센터 관리를 위한 도입계획은 늘었으나 운송관리 및 매장운영 관련 도입계획은 각각 11.4%와 5.7%로 감소했다.
RFID 도입예산과 관련, 전체 528개 응답 기업 중 올해 예산을 편성한 기업은 195개(36.9%)였으며, 규모별로는 5억원 미만이 176개(90%)로 대부분이었다. 도입 예산규모는 기준값을 적용한 결과 모두 758억원이었다. 편성예산과 소요예산을 비교한 결과 모두 5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반적으로 RFID 도입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도입시 애로사항으로는 `도입효과 불확실성'이 23.5%로 가장 높았고,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이 23.1%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34.6%로 가장 큰 애로사항이던 `필요성 인식부족'은 현저하게 줄어든 반면, `자금부족'은 지난해 11.6%에서 16.5%로 대폭 늘어났다.
도입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필요분야에 대해서는 `기술표준 마련'이 46.4%로 가장 높았으며 `개발 및 도입자금 지원'이 21.2%로 뒤따랐다. `RFID 관련법안 마련'도 13.4%로 꽤 높았다. 도입효과는 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 및 물류 등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예산 편성 합계는 올해 594억원에서 내년 674억원, 2007년 74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공부문은 같은 기간 163억원에서 213억원, 31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자 측에서는 응답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가 123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추정 매출액은 2901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예상매출은 5242억원으로 연평균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올해 태그 420억원, 리더 650억원, SW 280억원으로, 2006년까지 50% 가량 신장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SI분야는 지난해 530억원에서 올해 1145억원, 내년에는 1530억원으로 예상됐다. 주파수대역별로는 13.56㎒과 900㎒대역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400㎒대역은 2006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RFID관련 수출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체 수출액은 330억원이었고 내년에는 620억원으로 전망됐다. 수입액은 올해 190억원에서 내년 296억원으로 예상됐다. 공급업체들은 RFID 응용서비스 중 가장 활성화될 분야로 물류유통(57.1%)을 꼽았고 보안ㆍ방범(9.8%), 도로교통(6.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RFID 잠재 수요가 예상되는 기업과 기관 1500여 곳과 RFID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738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총 528개 수요기업 225개 공급기업이 답했다.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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