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하여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중·고등학생 1만3279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담배가격 인상정책이 특히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담배가격이 오르자 6개월 후 흡연 청소년 11.7%가 담배를 끊었고, 20.5%는 흡연량을 줄였다. 또 비흡연 청소년 중 9.5%가 담배가격 인상으로 흡연을 시도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고 응답해 담배가격 인상이 청소년 흡연 예방효과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청소년의 담배수요 가격탄력도는 -1.5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김원년 고려대 교수가 성인의 담배수요 가격탄력도 조사결과 -0.39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가격탄력도 -1은 가격 10% 상승시 소비가 10%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가격에 민감해 고등학생의 담배수요 가격 탄력도는 남여 각각 -1.15, -1.67임에 남여중학생은 남여 각각 -1.80, -2,26으로 월등히 높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담배가격 인상정책이 청소년의 금연뿐 아니라 청소년의 흡연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흡연억제 차원에서 추가적인 담배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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