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원료농산물 생산 기반 확충과 검사 지원 서비스 확충, 수출 김치 안전성 홍보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 외에 소비자단체협의회·농협중앙회·농식품수출입조합 등 소비자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문제가 있는 김치에 대한 조속한 원인 규명과 조치를 위해 '농산물 이력추적제'를 김치에도 적용키로 했다. 기생충 알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된 충북의 한 김치공장에서 납품했던 김치를 수거하는 모습.
회의에서는 산지 재배 단계에서부터 배추 등 김치 재료를 관리하고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등 안전성 제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농림부는 우선 이번에 기생충 알이 검출된 김치 생산업체 및 원료 생산농가에 대한 역추적 조사를 실시해 오염원을 규명하고 지속 가능한 예방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정밀분석실을 확대 설치해 기생충 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농산물의

농산물 안전성 조사 '기생충 검사' 항목 추가
이와 함께 농산물 안전성 조사 항목에 기생충 검사 항목을 추가하고 기생충 예방을 위한 표준 영농 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치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 국산 김치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산 김치 수출실적은 3만4827t(1억272만 달러)으로 이 가운데 93%(3만2428t) 가량이 일본에 수출됐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날 수출 담당 이사를 일본에 급파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토록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생충 알이 검출되지 않은 김치 수출업체에 대한 증명서를 우선적으로 발급했다.
또 업체 요구에 따른 맞춤형 검사 서비스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안정성이 확보된 업체에 대해서는 수출 물류비를 지원해 안전성 제고 책임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번 김치파동으로 인해 김장철 수급 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농협 계약물량을 조기에 출하하는 등 배추와 무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적극적인 수급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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