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1일 오전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3차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5년 상반기 국민연금기금운용 성과평가' 및 '3분기 기금운용현황 보고'를 논의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의 수익률 면에서는 국내 주식이 39.67%를 기록해 이 기간중 벤치마크가 되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6.29%를 뛰어넘는 성적을 보였다. 해외주식 수익률은 6.28%에 그쳤다.
채권의 경우 국내 채권 투자수익률은 4.82%로 지난해 5.63%보다 떨어졌고 해외채권 투자수익률 역시 전년도 5.79%보다 낮은 3.62%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주식 위탁운용은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채권 위탁운용은 장기듀레이션 전략을 위주로 운용함으로 인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조정에 실패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위원회측은 국민연금에 대해 "최근 시장이자율 반등으로 인해 채권의 시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 2002년 이후 전반적인 저금리 상황을 고려해 투자 다변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위원회는 내년에 국민연금 신규여유자금의 1%인 6600억원 이내에서 새롭게 복지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실버사업, 장묘사업, 임대주택사업, 보육사업 등의 타당성 분석을 외부용역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1∼2개 핵심 복지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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