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우리경제의 서비스화 진전으로 외국인투자 중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유치 업종이 전통서비스업 지나치게 집중돼 비생산적인 서비스업 산업구조의 고착화와 제조업경쟁력 기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제로 OECD국가의 경우 전통서비스업의 외국인투자 비중은 줄어든 대신 비즈니스서비스업, 물류업 비중은 늘어 생산적 서비스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도소매, 금융, 부동산과 같은 전통서비스업에 집중돼 있는데, 지난 3년간 유치한 외국인투자 가운데 금융업과 도소매업이 55.6%를 차지한 반면 비즈니스서비스업은 6.7%에 불과해 제조업 부문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업종 쏠림이 심한 상태이고, 최근 해외투기자본 유입 논란이 일고 있는 금융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서비스부문 전체 외자유치의 절반 이상(52.4%)을 차지했을 정도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서비스부문의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과 내용면에서 취약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에 지나치게 편중된 지역구도를 벗어나 다각화를 해야 하며, 투자 선순환구조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지금부터라도 투자유치 패러다임을 다시 짜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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