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콜센터 유치 발벗고 나섰다
부산 콜센터 유치 발벗고 나섰다
  • 승인 2005.11.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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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콜센터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청년 실업난을 대거 해소할 수 있는데다 도심 빌딩의 공실률을 줄일 수 있어 상당한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는 콜센터 시장 규모가 약 8조2,500억원으로 연간 7,4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국의 콜센터는 현재 2,000여개로 25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상담원들의 이직률이 높고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비싸 최근들어 지방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인건비는 부산이 147만원 수준으로 서울의 77%선이며 임대료는 서울에 비해 절반 이하인 47%로 싸다.
시는 콜센터의 지방화를 겨냥해 각종 인센티브와 고급 인력 등을 내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민간투자촉진조례를 개정, 20명 이상을 상시 고용하는 콜센터가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건물ㆍ토지 임대료 50%(3억원 이내),시설장치설비비 30%(1억원 이내)를 지원하고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도 각각 6개월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취득ㆍ등록세 면제와 함께 재산세ㆍ종합토지세ㆍ법인세ㆍ소득세도 5년간 100% 면제한다.

시는 또 학계와 언론계,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콜센터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해 관련 업체를 상대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지역 대학에 텔레마케팅과 신설을 건의해 산학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고급 인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지원책으로 우리홈쇼핑 등 기존의 콜센터 이외에 지난해 도미노피자(600석),국민연금관리공단(70석) 등에 이어 올들어 동양생명㈜(420석) 등 10월말 현재 7개업체 1,250석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14개업체(2,430)를 상대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내년말까지 콜센터 신규 고용인력을 6,0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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