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6년만에 최저 상승…안정세 지속
10월 소비자물가 6년만에 최저 상승…안정세 지속
  • 승인 2005.11.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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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5% 오르는 데 그치면서 지난 6월 이후 6개월 연속 2% 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10월 기준으로는 6년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서는 0.2% 내렸으며, 근원인플레이션도 전년동월대비 1.8%를 나타내며 8월 이후 1%대를 지속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04~06년 평균 2.5~3.5%)를 하회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도 전년동월대비 3.4% 오르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재경부는 “배추와 무 등은 상반기 낮은 가격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최근 중국산 납김치 파동으로 국내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배추가 전월비로 3.9%, 전년동월비로는 98.0% 올랐으며, 무도 전월비로 2.4%, 전년동월비로 39.8% 상승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9월에 비해 0.1% 내렸으나 전년동월비로는 10.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경부는 11월 물가와 관련해 “도시가스요금의 5.7%(소비자가격, 서울시 기준) 인상에도 불구하고 10월에 비해 농산물 가격, 석유류 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전월비는 소폭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다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지난해 3분기 여름철 폭염 등으로 농산물 급등한 데 따른 기술적 영향으로 2%대의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이 효과가 사라지는 11월에는 상승률이 3% 내외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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