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허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부터 글로벌 수준의 물류전문 인력양성 및 전문기업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인력양성을 위해 MBA 수준의 물류전문대학원을 내년 9월에 개설, 2010년까지 5년간 매년 20억원씩 모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국내 물류교육은 산업대학원, 유통대학원, 국제통상대학에서 강의 중심의 학술연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물류전문대학원은 최근 글로벌 생산.판매시스템 확산으로 물류체계 고도화를 위한 고급전문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제 물류상의 수송관리, 화물추적 정보, 종합적인 물류서비스 등 비즈니스 중심의 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현재 물류사업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재교육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매년 4억원을 투입하기로했다.

기획예산처는 또 물류기업의 대형화.종합화를 통한 글로벌 기준의 제3자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인증제 시행 및 물류개선 시범사업을 위해 우선 내년예산에 15억원을 반영하고, 오는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물류기업들은 단순 운송회사 수준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의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서 자가 물류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물류 전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제3자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3자 종합물류기업은 수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 등 물류 전과정에 대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제3자 물류기업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용의 10~20%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제3자 물류활동 비율이 미국이 70~80%, 유럽은 90%를 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2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