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가장 이상적인 창작품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지어진 고대광실(高臺廣室)이라도 사람의 손길이 타지 않는 다면 금새 인적이 끊기고 수명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최근에 지어진 많은 오피스 빌딩들은 첨단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시스템으로 과거의 집약적이며, 비능률적인 환경을 지양하며, 다양한 업무환경에 맞춰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고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인 하이리빙(대표 이정학 www.hiliving.co.kr)의 사옥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강소(强小)기업의 이미지에 맞게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하이리빙빌딩은 연면적은 4500평 정도이지만 대규모 전시 및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이벤트 홀, 첨단 안전 시스템은 기본으로 되어 있으며, 냉각탑을 옥상층에 평면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 공간을 통해 매 달아 놓는 역발상을 통해 친환경 옥상 공간을 연출해 내고 있다.
2003년 준공이 되어 현재 공실률은 0%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테헤란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건물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자산가치를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고객들은 냉정하다. 자신이 대가를 지불한 이하의 서비스를 받는다면 결코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 최근, 여의도 지역에 많은 공실률이 발생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지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강남지역에 비해 서비스 문제에 많은 매력을 느끼지 못해 이주하는 것을 보면, 이제 사소한 부분

하이리빙빌딩의 1층은 여느 인포메이션센터와 많은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상주 기업의 특성상 많은 유동인구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안내데스크부터 상주기업의 현황판과 엘리베이터안의 층별 안내도까지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최근 외부 평가기관에서 받은 건물의 평가는 440억원 수준이었으나 시장에서는 500억원 까지도 평가하고 있어 공실률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과 건물의 유지관리기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동우 사옥지원팀 팀장은 “FM의 정의를 내리자면, 사람과 사물의 동선을 최고의 접접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은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임무”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팀장은 “이상적인 서비스를 위해 FM인원들에 대해 3D업종이라는 이미지를 씻기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성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 초기에 본사에서는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시장의 전체적 흐름을 이해한다면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빌딩을 소유개념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대세인 현실에서 고전적인 자산의 개념은 무너진 지 오래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통한 PM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한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
그리고 자사 건물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애정이 결국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하이리빙 사옥을 통해 기존 주먹구구식의 건물관리기업들은 많은 점을 느껴야 할 것이다.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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