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동양생명(주)은 한 달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부산진구 부전동 동아빌딩 11층(부전시장 건너편)에 60석 규모로 동양생명(주)의 지방 1호 콜센터인 '부산 글로리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앞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매년 120석씩 총 420석 규모의 콜센터를 부산에 설치할 계획이다.
산업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시는 지역여건을 고려한 현실성 있는 기업유치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1월 관련 조례를 대폭 개정하여, 콜센터 등 도심에 입주가 용이한 생산자서비스업에 대한 건물 임대료 및 시설·장비설치비 지원 등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콜센터 유치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그동안 6개업체 830석 콜센타의 신·증설을 확정하였으며, 현재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3,150석의 규모의 콜센터 유치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연말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콜센터는 업무 특성상 많은 콜마케터(상담원)를 필요로 하고 있어 청년 실업난 해소와 통신, IT분야의 연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특히, 별도의 산업용지가 필요 없이 이미 건설된 도심내 빈사무실에 입주가 가능하여 부산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상권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저렴한 임대료와 풍부한 인력 등 콜센타 운영에 있어서 수도권에 비해 많은 이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시는 타지방에 비해서도 콜센터 인프라와 시장성, 인력수급의 용이성, 낮은 이직률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입주시 여러가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콜센타 유치를 계기로 여타 관련업계 콜센타의 부산 이전 문의가 증가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콜센타의 부산유치가 보다 활발하게 추진되어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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