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정경제부는 ‘2005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자료를 통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0.7%, 전년 동월 보다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년 동월 대비 1.9% 오르는 데 그쳐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5~3.5%를 밑돌았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농산물 출하 부진 · 유가 영향 상승률 다소 확대
재경부는 “전년 동월비로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갔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다소 확대됐다”며 “이는 농산물 가격이 태풍과 잦은 비로 출하가 부진해 전달보다 0.7%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8월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기술적 반사 효과로 8월 전년동월비 2.0%를 나타냈으나 기술적 반사효과가 9월 이후 일부 해소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10월의 물가는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 등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 소비자물가의 주요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태풍 나비와 추석 수요의 영향을 받아 채소류를 중심으로 8월에 비해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비(1.0%)로는 예년에 비해 안정적이었다.
공업제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4.2% 올랐으며, 집세도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