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소니, 2007년까지 1만명 감축 계획
위기의 소니, 2007년까지 1만명 감축 계획
  • 승인 2005.09.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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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위기에 봉착한 소니가 대대적 구조조정을 발표해, 전세계 전자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소니는 향후 2007년까지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자사 직원 1만염을 감축하는 등 지속적인 비용절감으로 총 2000억엔의 원감절감을 통한 영업이익률 5% 달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개년 중기 경영방침'을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소니의 기본 방향은 가전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투자 지속이 핵심 내용으로 실제 금융부문에 대한 매각 등은 포함되지 않아 회생에 회의적 시각이 높다.

이에 힘을 받은 가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추바치 사장은 앞으로 △방송용에서 소비자용에 이르는 HD관련 사업인 ‘HD(고선명)월드’활성화에 주력하고 △인테리전트 제품군에 집중하며 △기술개발 강화 등 3가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감원 폭은 일본 내 4000명, 해외에 6000명이며 사업정리에 있어서는 15개의 특정 사업부문을 축소 또는 매각해 제품 모델 수를 올해 대비 20%까지 줄이고 전세계 생산거점도 65개에서 54개로 축소시킬 계획이다.

이와는 반대로 ‘셀(Cell) 개발센터’가 신설된다. 셀 반도체의 선진성 및 범용성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상품·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디바이스개발본부’도 사장 직속으로 신설된다.

소니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07년까지 매출 8조엔,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할 계획인데 인원과 비용 절감에만 포커스를 둔 것이라 비판적 의견이 많은 것이 소니 회생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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