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새로운 정부물품 구매방식인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MAS)가 대폭 확대 실시된다.
기획예산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구매물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다수공급자물품계약 대상품목을 올해 5000개에서 내년에는 2만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국가계약법상 각종 예정가격의 산출기준이 되는 조달청의 ‘가격정보’지 게재 품목수도 현재 4만2000개에서 5만개로 늘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예산안에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 확대 8억원, 가격정보지 게재품목 확대 6억원 등 관련예산 14억원을 신규로 지원할 방침이다.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MAS:Multiple Award Schedule)란 조달청이 품질, 가격, 성능 등이 비슷한 다수의 공급자와 단가계약을 하면 각 수요기관은 수요에 따라 적격업체를 선정, 물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기법으로 올해 5000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최저낙찰가에 의한 경쟁 입찰로 1개 업체를 선정하여 단일 품목을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품질이 우수한 물품을 공급받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기획예산처는 다양한 물품에 대한 가격자료 검토, 업체평가, 계약관리, 가격동향 분석 등을 위해 다수공급자물품구매계약 대상품목을 오는 2008년까지 4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가격정보’지 게재품목도 내년에 5만개에서 2008년에는 8만개, 2010년에는 10만개 등 매년 1만개 품목을 확대 게재하기로 했다.
다수공급자물품계약방식과 ‘가격정보’지 게재품목 수 대폭 확대되면 공공기관들이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다양한 물품의 구매가 가능해져 구매인력 및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공급자간의 공정한 경쟁으로 물품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은 물론 정적한 공급가격과 투명한 거래로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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