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이 사흘로 짧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주기보다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경기침체로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을 이용해 ‘저가형 상품`을 다량으로 발송하는 고객이 많아져 그 만큼 물량이 증가했다.
8일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 CJ GLS 등 주요 택배사들에 따르면 9월 들어 택배물량이 지난해보다 평균 30%, 최고 50%가량 늘었다. 연중 최고 성수기인 9월 택배 물량은 매년 전년 대비 10%가량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는 증가폭이 더욱 커진 셈이다.
현대택배는 올 9월 택배 물량이 지난해(550만박스)보다 22%가량 늘어난 670만박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지난해(372만박스)보다 55.9%나 늘어난 580만박스가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486만 박스)보다 20~30%가량 늘어난 583만~630만박스를, CJ GLS는 작년보다 15%가량 증가한 490만박스를 처리할 예정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국내 택배 물동량은 하루 평균 220만박스로, 올 추석 기간 전체로는 3300만박스의 물량이 이동할 것 "이라며 “지난 추석 때 현대택배가 1일 최고 물동량 36만4000만박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는 40만박스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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