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4.2% 증가 31개월만에 최고
서비스업 생산 4.2% 증가 31개월만에 최고
  • 승인 2005.09.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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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이 2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숙박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서 고르게 증가해 하반기 내수회복의 기대감을 더했다. 다만 대표적 내수지표인 도소매업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7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했으며, 계절조정 전월비로는 0.2%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3월(1.6%) 증가세로 돌아선 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02년 12월(6.5%) 이후 2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가 늘어나 5개월 연 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13.5%), 건축자재.철물(1.6%), 금속광물·1차금속(1.2%)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3% 늘었다.

소매업은 기타상품 전문소매(1.9%), 종합소매(1.5%), 무점포소매(0.2%) 등의 증가에 힘입어 0.3% 늘었다. 도·소매업 가운데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소매는 자동차판매(25.5%)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003년 8월 8.9% 이후 가장 높은 7.3%나 증가했다.

7월 서비스업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금융 및 보험업은 전년동월대비 11.9% 늘어나 지난 2002년 10월(21.3%) 이후 2년9개월만




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업과 기계장비 임대업이 모두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부동산업이 6월 2.9%에서 7월 8.3%로 크게 높아졌으며 기계장비 임대업도 10.0%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분야(-2.2%)가 1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 초·중·고등학교(5.9%), 유치원(3.5%) 등의 영업수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2.7% 증가했다.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은 영화업(-6.5%)이 부진했던 반면, 방송, 공연산업, 테마파크, 골프장, 경기장 등에서 매출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다.

이밖에 운수업(3.5%), 통신업(1.4%), 사업서비스업(0.7%)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숙박업은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으나 음식점업은 0.9% 줄어 숙박 및 음식점업 전체로는 0.7% 감소했다.

재정경제부 김철주 경제분석과장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과거 평균상승률(과거 5년 평균 5.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서비스업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서비스업은 소비회복 등에 따라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대표업종인 도소매업이 추세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백화점·할인점 및 자동차 판매 등 소비관련 속보지표 및 주식시장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7월 이후 주 40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숙박업, 여행업, 오락·문화·운동서비스 등의 증가세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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