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과잉학력자 불만높고 집중도 떨어져
직장 과잉학력자 불만높고 집중도 떨어져
  • 승인 2005.08.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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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학력과잉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데다가 심지어는 기업경쟁력 마저 떨어 뜨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 김주섭 연구위원이 지난 25일 ‘청년층의 고학력화에 따른 학력 과잉 실태 분석’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현재 취업 상태에 있는 18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적정 학력자와 과잉 학력자 간의 직장 만족도 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과잉 학력자간의 임금 만족도에서 적정 학력자 1329명 중 28.4%(377명)가 ‘만족’을 48.7%(647명)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반면에 과잉 학력자는 전체 412명 중 절반인 50.2%(207명)가 ‘불만족’이라 답해 결국 과잉학력자의 경우 직장 몰입도가 떨어져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것.

이 밖에 취업 안정성, 직무 내용, 근로환경, 근로시간, 개인의 발전 가능성, 의사소통 및 인간관계, 인사고과의 공정성, 복지후생 등 9개의 만족도 항목에서도 과잉학력자의 만족도가 적정학력자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주섭 연구위원은 “과잉학력의 문제는 인력수급 측면에서 고등교육정책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2003년도에 79.7%로 10명중 8명은 대학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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