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2천여명 규모의 대출모집인제도 운영방안을 추진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결국 진행자체가 무산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영업점을 대상으로 100명 규모의 모집인제도를 도입, 은행과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해 대출모집활동, 대출상품 및 안내 상담, 영업점 서류 제출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 KB국민지부는 내부 직원들이 수행 가능한 은행의 본질적 업무를 아웃소싱한다며 대출모집인제도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경력직원이나 은행 퇴직직원들로 선발된 모집인제도를 앞으로 200여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조의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모집인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씨티은행은 800여명의 대출모집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계 뿐만 아니라 국내 시중 은행들도 대출모집인제도를 확대 활용할 예정이어서 노조와의 마찰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업무위탁계약을 맺어 대출수요자와 은행을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며 통상 대출해주는 금액의 0.3∼0.4%를 수수료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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