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가장 많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구매품들로 가득 채워진 카트를 손에 쥔 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인점들의 갖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자태그(RFID) 도입 등 획기적인 시스템 개선없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월드컵몰점과 칠곡점에서 `빠른 계산 서비스' 시범 실시에 들어간 까르푸는 이 서비스에 대한 고객 호응과 효율이 입증될 경우 전국 31개 점포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빠른 계산 서비스는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직원들이 맨투맨으로 달라붙어 회수용 임시카드를 나눠준 뒤 여기에 구매물품의 바코드 스캐닝을 통해 미리 구매금액 정보를 입력시켜 계산대에서는 결제만 하면 되도록 한 서비스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고객이 계산대에서 줄을 서지않고 스스로 결제할 수있도록 만든 `셀프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에는 'RFID 카트'를 개발, 매장내 설치된 안테나 등을 통해 고객의 각종 쇼핑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추출, 분석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해 상용화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2007년초 전자태그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또 계산원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계산 속도 등을 평가하는 경진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계산대 대기 고객을 3인 이내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3인을 초과할 때에는 대기조를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계산원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매달 1회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는 또한 최근 휴가철 속초, 강릉 등 피서지 인근 점포에 아르바이트 계산원 210명을 투입한데 이어 다가오는 추석 대목에 맞춰서도 고객들이 붐빌 것으로 보이는 점포들에서 근무할 아르바이트 사원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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