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카드사 흑자 전환
모든 카드사 흑자 전환
  • 승인 2005.08.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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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005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05.2/4분기 전 카드사가 흑자로 전환하는 등 손익여건이 개선되고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04년 이후 신용카드사의 경영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손익 측면에서는, ’05년 상반기중 6개 전업카드사는 △5,2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적자 시현은 삼성카드가 자산클린화를 위한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05.1/4분기중 1.5조원의 손실을 기록함에 따른 것으로서, 동 요인을 제외하는 경우 나머지 5개사는 9,09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였다.

특히 ’05.2/4분기에는 삼성카드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모든 카드사가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는 ’04년 하반기 이후 자산건전성 제고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와 같이 전 카드사가 분기단위 흑자를 기록한 것은 ’01년 3/4분기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05.6월말 연체율은 13.27%로 전년말(18.24%)에 비해 4.97%p 하락하며 ’03.12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추세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건전성 개선은 신규부실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기존 부실여신에 대한 상각도 꾸준히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연체율이 ’04년 초반을 정점으로 호전추세를 보이며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05.6월말 조정자기자본비율이 평균 17.59%로 ’04년말(9.83%)에 비해 7.74%p 상승하였다. 이는 상반기중 LG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1조원과 1.2조원의 자본확충을 시행함과 아울러 카드사들이 속속 흑자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자산건전성이 안정화된 상황에서 지속적인 수지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있어서는 현금대출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용판매실적이 소폭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05년 상반기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81.0조원으로 전년동기(184.6조원) 대비 3.7조원(2.0%) 감소하였으나 이는 신용판매금액(123.4조원)은 전년동기 대비 12.1조원(10.9%)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이용액(57.6조원)이 전년동기 대비 15.6조원(21.3%)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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