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국내제조업의 기술혁신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의 내수부진과 경기양극화로 인해 제조업체의 R&D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총 R&D투자액은 2003년에 15조원으로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이 2.64%였으나 총 투자의 43%를 점하고 있는 상위 5개사를 제외할 경우 여타 대부분 기업의 R&D투자 증가폭은 크게 낮아지고, 중소 벤처기업의 경우 2003년부터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양극화로 인해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이 2002년 2.28%에서 2003년 2.23%, 2004년에는 2.20%로 계속 축소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10인 이상 제조업체 가운데 기술혁신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38%, 즉 3개 기업 가운데 1개 정도가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혁신 또는 공정혁신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는 독일(6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뿐 아니라 EU 평균(47%)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혁신저변의 확대와 혁신활동의 효율화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한 하청업계의 기술혁신 마인드 등의 고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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