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물류피해 293억대로 늘어
아시아나 물류피해 293억대로 늘어
  • 승인 2005.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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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이 13일째로 접어들면서 여행객뿐 아니라 산업계 피해까지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극성수기가 시작된 29일 시드니·LA행 등 16편의 국제선과 국내선 90편, 화물선 13편 등 총 119편이 결항된 데 이어 30일에도 총 304편 중 국내선 91편, 국제선 11편, 화물 8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8월 들어서도 파업이 지속될 경우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이 일부 감편되고 중국 구이린, 중칭 등은 한달간 운항이 중단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교섭이 타결되더라도 스케줄 조정 문제로 수일간 파행운항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화물운송 지연에 따른 피해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업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화물 85편 중 70편이 결항돼 총 2백93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금전적 손실 외에 기존 거래업체인 여행사나 화물대리점과의 마케팅 네트워크 손상을 우려했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전날에 이어 집중교섭을 벌였다. 노사 모두 성실교섭을 통한 자율타결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비행시간, 고용안정과 관련된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대 성수기에 아시아나항공 파업으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관광협회 회원 등은 노조 농성장을 찾아 “제주도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한 파업철회와 운항 정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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