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북측 물류용지 중 오는 2006년 1월 3선석 조기개장에 대비해 우선 조성되는 2만5000평 부지는 부산항만공사가 매입해 연말까지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컨테이너 화물 조작장)를 건설하고, 1만평에는 물류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배후부지 사업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부지를 조성해 글로벌 물류기업 등에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부지 분양시 상해항 등 경쟁항만 배후부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게 돼 부산신항 경쟁력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에 따라 경쟁항만 임대료 수준 이하로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물류기업 입주를 활성화시키고, 항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배후물류부지에 재정 투입방침을 확정했다. 이어 2004년 3월 도시개발공사와 배후물류부지 22만평 조기조성 및 조성원가 이하 매각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이후 이번에 실질적인 토지매입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부산신항 개발사업은 해양부가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육성하고자 추진중인 국책사업으로, 2011년까지 민자 포함 총 9조1542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30개 선석 및 지원시설을 건설하게 되며, 항만배후부지 329만평도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해양부는 이번 북측 물류부지를 정부와 항만공사가 매입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물류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부산신항 경쟁력의 조기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산신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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