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롯데백화점 전국 22개 점포의 신장률은 전년 대비 10%이상 늘어난 가운데 특히 본점, 강남점, 잠실점 등 구매력이 높은 점포의 경우 13.5%까지 기록, 평균치를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국 7개점의 신장률은 5%선인데 비해 강남점은 9.7%대를 기록, 강남 상권의 구매력을 과시했다.
해외 명품의 매출 신장세는 두드러져 갤러리아백화점은 16일간 해외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8.4%나 늘어난 것을 비롯 현대백화점은 13.2%, 신세계백화점도 15%이상 늘어났다. 모피도 판매 호조를 보여 롯데백화점은 20%대, 신세계백화점은 무려 25%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동안 해외명품, PDP TV 등 고가 제품이 다른 때보다 잘 나갔다”면서 “세일기간 동안 객수는 3%정도 늘어난데 비해 객단가는 6%나 증가하는등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민의 술’인 소주 판매량은 줄어

삼겹살마저도 최근들어 쇠고기나 닭고기의 대체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라 실제 매출은 부진한 편. 삼겹살은 최근 한근(600g)당 1만원대를 넘기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인상됐다. 올 상반기동안 롯데마트의 삼겹살 판매량(기존점, 국산 기준)은 10%가량 증가, 가격인상분을 감안할 때 전년 수준에 머물렀으며 홈플러스의 국산 삼겹살 판매도 4.5% 늘어나 사실상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 1~5월 소주의 국내 판매량은 4,139만4,000상자(360㎖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21만9,000상자에 비해 4.2%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진로의 판매량 역시 2,301만1,000상자로 나타나 작년 동기(2,351만6,000상자)보다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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