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에 따르면 최근들어 VIP 고객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20%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일반 고객들의 매출은 3-4%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대전지역 백화점들은 고객 1명이 백화점에 들러 그날 구매하는 1인당 객단가를 5만-7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 카드매출 상위 1% 이내에 드는 VIP들의 1인당 객단가는 20만-30만원으로 일반 소비자들보다 3-4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 백화점 VIP의 객단가는 최근 몇년 새 매년 1만-2만원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상위 1%에 속하는 VIP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월 구매금액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50만-160만원이었으나 올 들어서 170만-18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일반 고객들의 객단가는 6만-7만원대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연간 카드매출액 1800만원 이상인 VIP고객이 1500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객단가도 일반 고객에 비해 4배 이상 많으며 계속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타임월드점은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VIP고객이 24.4%나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고객 가운데 매출 상위 0.7-1%에 해당하는 초우량 VIP 고객수는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세이백화점도 1000여 명의 VIP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VIP 고객의 객단가는 20만원 선으로 일반 소비자들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VIP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월 1회 이상 백화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지역 할인점들의 객단가는 백화점 객단가의 절반 수준인 3만5000-4만원대이며 1년에 물가상승률 정도 소폭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빈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백화점 고객들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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