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노조' 울산경비노조 파업가결
'최고령 노조' 울산경비노조 파업가결
  • 승인 2005.06.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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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평균 연령 66세의 할아버지 노조인 울산경비노조가 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울산 중구 복산동 노조사무실에서 전체 조합원 73명을 대상으로 파업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9명이 참석해 40명(전체 조합원 대비 54.8%)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조합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경비회사측과 수 차례 노사협상을 가졌지만 요구안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날 투표에 들어갔다. 경비노조는 초ㆍ중ㆍ고교의 경비원 73명으로 구성된 최고령 노조로 지난해 말 설립됐다.

이들은 주당 평균 10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노동과 설날이나 추석 명절의 경우 무려 휴일없이 일주일간 지속적인 노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경비회사측 및 울산시교육청 등을 상대로 추가 협상을 벌인 뒤 여의치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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