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거듭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거듭
  • 승인 2005.06.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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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 원인과 향후 전망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 원인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4월중 소매판매,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 ISM 제조업 지수 등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 및 원자재 관련 제조업의 재고 조정, 기업투자 둔화 및 유가 급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4월 들어 소매판매, 고용, 주택판매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일시적 경기둔화(soft patch)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의 제조업 생산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내구재 가운데 자동차, 1차 금속 및 가공금속 등의 생산이 부진했고, 비내구재는 거의 전품목에 걸쳐 생산이 위축됐다고 했다.

보고서에서는 기업들이 지난해말 설비투자의 가속 감가상각제도(Accelerated Depreciation Provisions)의 종료를 앞두고 조기투자를 실행함으로써 금년 들어 기업투자가 크게 둔화되면서 제조업 생산의 둔화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밖에 3월중 일기불순 및 부활절 효과(Easter effect) 등도 기업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5월 들어 제조업 생산이 증가로 돌아서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되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제조업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는 데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금년 들어 제조업 경기 부진이 일부 산업의 재고조정 및 제도적 요인에 따른 기업투자의 부진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경제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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