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외 아웃소싱에 유권자 외면
프랑스, 해외 아웃소싱에 유권자 외면
  • 승인 2005.06.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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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해외 아웃소싱이 실제 프랑스 근로자들의 일자리만 뺏고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분란이 일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2002년에서 2004년까지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인한 국내 일자리 감소량이 전체 일자리 감소량의 4%를 차지하는 데 불과했지만 실제정치적 반향은 매우 크다는 것.

이에 따라 프랑스 유권자들은 국내 일자리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지난 달 치뤄진 국민투표에서 유럽 헌법을 거부한 중요 요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MGI는 아웃소싱이 프랑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에 이익을 준다며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나라 중 하나로 아웃소싱 전략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 것이냐에 논쟁의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인도 아웃소싱 업체에 지출하는 1달러당 1.14∼1.19달러의 이익을 얻는 것에 반해 프랑스 기업들이 아웃소싱 부문에 투자한 1유로당 85상트의 이익밖에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 측면에서도 미국 비고용 노동자의 69%가 3개월 안에 새 일자리를 찾는데 반해 일자리를 잃은 프랑스 노동자의 60%가 1년 안에 새 직업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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