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토지공사 등이 경영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 광업진흥공사 등은 경영실적과 사장경영계약이행실적 평가에서 최하위를 차지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기획예산처는 21일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관계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3개월간 경영목표 달성도, 경영효율성 등 경영전반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전력공사가 1위, KOTRA가 2위, 한국토지공사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반해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최하위인 13위, 한국도로공사는 12위에 각각 머물러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두 기관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는 한편 오는 8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주무부처와 기예처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종합평가에 따르면 전년도 하위기관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경영혁신 노력이 모든 정부투자기관에 확산돼 최고기관과 최저기관간의 격차가 2003년 21.8점에서 지난해 12.2점으로 대폭 축소됐다.
또 부문별로는 주요사업의 목표달성도, 고객만족도 등은 전년도에 비해 향상된 반면, 노동생산성 등 생산성 향상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결과에 따른 성과급의 경우 1위인 한국전력이 월평균 기본급의 500%, KOTRA는 480%, 토지공사는 466%를 각각 받는다.
기관장의 경우 사장경영계약이행실적 평가결과 1위인 KOTRA가 200%, 한국석유공사가 186%, 한전이 177%를 각각 받게 된다.
최하위로 평가된 광업진흥공사의 경우 성과급은 직원들에게 200%만 지급되며 기관장은 전혀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직원 315%, 기관장 56%가 적용되지만 기관경고 조치로 기관장은 성과금을 받을 수 없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평가에 참가한 평가단은 부처와 기관의 설문조사 및 평가를 통해 전문성과 공정성이 검증된 인사들로 구성했으며, 평가방법도 평가자 단독평가에서 복수평가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평가의 공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번 평가결과를 국회 및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경영혁신이 실질적인 경영성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오는 7월중에 평가단과 기관이 참여하는 경영평가결과 설명회를 개최하여 기관별 개선사항 분석 및 개선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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