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10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이 서민정책에 대해 지금까지도 잘 해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당내 노동관계 특위 신설을 지시했다고 이정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재섭 대표는 노동전문가의 영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며 “젊은 층과 서민, 노동자, 크게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표명과 정책 및 의정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노동특위 추진은 지하철노조 위원장 출신인 배일도 의원의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지난해부터 당내에 노동특위 신설을 요구해 왔으며, 이에 따라 노동계 출신인 배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동특위에는 당내 인사 뿐 아니라 외부 노동전문가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배 의원이 평소 현재의 양대노총은 조직노동자 중심으로 구성돼 비정규직이나 미조직 노동자 등을 포괄하지 못해 대표성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해 온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특위 구성과정에서도 기존 노조 조직인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동분야를 맡고 있는 당 제5정조위에서 특위 구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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