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유통담당자 해외 연수활발
할인점 유통담당자 해외 연수활발
  • 승인 2005.05.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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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인 신세계 이마트의 점장 20명은 현재 일본 유명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실무 연수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자사 중견 간부들에게 선진 유통기법과 마케팅을 익히게 하고, 장점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4박5일씩 나눠 실시하는 이 연수에는 전국 71개 이마트 점장과 본부 팀장급(30명)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일본의 복합쇼핑몰로 유명한 ‘라라포트 도쿄베이 쇼핑센터’, ‘다카시마야 백화점’, ‘이토요카토 할인점’, ‘AEON’ 등을 벤치마킹하게 된다. 이번 임원교육은 현장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경상 대표가 직접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진 경영기법과 마케팅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영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업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영국 테스코(Tesco) 본사와 상시 업무교류를 하고 있다.

이 회사 200여명의 상품팀 바이어들은 정기적으로 테스코사를 방문, PB(자체브랜드) 및 글로벌 상품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협의한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9000여종의 PB상품을 개발, 매출 확대에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여행사업, 모바일서비스 등 신유통 서비스는 영국 테스코사의 사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점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일본 연수를 실시하는 등 해외 현장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도 45명의 점장급 직원들이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메그리아, 다이아몬드 시티 등을 방문해 고객관리, 상품관리, 매장관리 노하우를 배웠다.

회사 측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교훈을 각 점포에 접목시켜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이철우 사장은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해외연수 과정과 예산을 대폭 늘렸다”며 “선진 유통기법을 배워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할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통대학원’ 학생 23명(과장급)이 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해외 유통업체 탐방을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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